저주파 Vol.8: 妖音

일시 | 2025년 2월 8일 (토) 오후 7시
장소 | 중력장 (서울시 동작구 현충로 104 4층)
티켓 | 예매 15,000원 / 현매 20,000원
예매 | 네이버예약 (bit.ly/jjp_yoeum)

저주파는 낮은 주파수를 뜻하는 ‘저주파(低周波)’와, "‘저주(詛呪)’와 ‘파동(波)’"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은 언어유희에서 시작된 공연 시리즈다.

2024년 7월 1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기반의 둠메탈 음악가 Sabbaha와 Nahua가 주축이 되어 기획해왔으며, 둠메탈을 중심으로 하쉬노이즈, 슈게이즈, 블랙메탈, 데스메탈, 하드코어 등 극단적인 음악을 탐구하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해왔다.

저주파의 목표는
- 서울의 둠-스토너-슬러지 메탈 씬을 구축하는 것
- 익스트림 & 헤비니스 음악가들과의 연대를 확장하는 것

그리고 이번, 8번째 저주파 공연은 『妖音』이라는 부제를 달고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전 공연들이 강렬한 볼륨과 피드백으로 뒤덮였던 헤비니스 중심의 공연이었다면, 이번 『妖音』은 즉흥음악을 중심으로, 소리 그 자체의 변화를 탐구한다.

기획 의도

저주파의 8번째 공연 『妖音』은, 기존 공연에서 하나의 요소로 기능했던 즉흥음악을 이번에는 공연의 중심으로 삼는다.

『妖音』이란 무엇인가?
『妖音』은 단순한 "요사스러운 소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괴이한 소리, 익숙하지 않은 소리, 예측하지 못했던 소리를 의미한다.
즉흥연주의 본질을 담은 단어이자, 소리가 기존의 논리를 벗어나 형체를 바꾸는 순간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공연 구성

본 공연은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공연 당일 주어지는 4개의 랜덤 키워드 중 하나를 테마로 즉흥연주가 이루어진다.
제시된 키워드는 프로그램이 흐를 방향성을 제시하지만, 각 음악가들이 이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전적으로 자유롭다.
각자의 해석이 모이고 쌓이면서, 결국 ‘예측할 수 없는 소리’가 탄생한다.
이러한 즉흥성과 예측 불가능한 흐름이 모여 괴이한 소리, 요사스러운 소리, 妖音을 만들어낸다.

라인업

Sabbaha - 사이비 오컬트 둠메탈 / 둠드론 음악가
서울/수원에 기반을 둔 반인반령의 솔로유닛.
슬러지에서 기어 올라온 하이게인 둠 거인으로 운명을 뒤트는 고통을 표현합니다.

Nahua - 멕시코 아즈텍 둠메탈 / 앰비언트
둠메탈과 앰비언트를 혼합하여, 아즈텍의 지혜에 영감을 받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서울을 기반으로 한 멕시코 음악가

Junkyard Shaman - 즉흥음악
핀란드 태생으로 현재 오사카와 부산을 오가며 작업하고 거주중인 예술가입니다.
음악 뿐 아니라 퍼포먼스, 시, 비주얼 아트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 꿈과 깨어남, 무의식과 현실을 조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Pika - 전자음악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 (전 로로스 멤버).
키보드를 실험적으로 다루며, 전자 첼로 연주를 가미한 작업을 한다.

Insoo Kim
크라잉넛, 데디오레디오로 활약 중인 멀티 인스트루먼털리스트.

본 공연의 비주얼은 주얼리 브랜드 JUKAI와 협업한다.
JUKAI는 버려진 기억들과 잊혀진 영혼들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이 빚어낸 천연 보석과 함께, 사라진 것들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괴이한 소리와 예측할 수 없는 흐름(妖音)을 담아내는 이번 공연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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